트럼프 방한에 우리공화당 천막 이동…조원진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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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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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토요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대규모 태극기 집회 개최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축하하기 위해 광화문에 설치한 천막을 청계광장으로 옮겼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지난 25일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으로 물리적충돌을 빚은 것에 관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공동대표는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완전한 북핵폐기를 바라는 국민 염원을 담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29일, 30일 대규모 환영행사를 위해 광화문광장의 천막텐트를 청계광장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또 조 공동대표는 박 시장을 겨냥해서는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정당의 활동을 용역깡패를 동원해 깨버린 박원순 시장의 만행은 민주주의의 기초도 모르는 사람으로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면서 “불법과 탈법으로 애국 국민들을 무차별하게 폭력의 현장으로 끌어들인 박원순 시장을 늦어도 월요일 고발할 것이며 모든 책임은 박원순 시장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공동대표에 따르면 29일 토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태극기집회가 개최된다. 특히 이날 1차 방한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갈등을 일으킨 광화문광장에 관해서는  언제라도 다시 돌아와 더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고 조 공동대표는 덧붙였다.

현재 우리공화당의 천막은 서울파이낸스센터 인근 청계광장과 서울파이낸스센터 바로 옆에 설치됐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공화당의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 농성과 관련해 "인내에 한계가 왔다"며 언론을 통해 조 대표를 비판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애국열사'를 추모하겠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과 분향소를 차렸다. 조 공동대표와 박 시장은 현재도 각자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 작업에 돌입하자 당원들이 소화기를 뿌려 분말이 광장에 퍼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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