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금융 협력으로 G2 무역전쟁 위기 극복해야 - 중국 지린대 리샤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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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인턴기자
입력 2019-06-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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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효건 인턴기자] 중국 지린대 경제학 교수 리 샤오 교수가 26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강연하고 있다.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가 최대 관심사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26일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은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는 중국 지린 대학교 리 샤오 경제학 교수를 초청해 ‘동아시아지역 경제금융협력의 유효성, 도전,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리 샤오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현재 심화되고 있는 G2의 갈등이 “표면적으로 보면 중·미 무역 전쟁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동아시아와 미주의 분쟁”이라며 “중국은 그 대표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997년과 2007년 두 차례의 금융위기 과정에서 동아시아 협력이 강화됐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 두 번의 위기가 역내 무역이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의 균형추가 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지금 중국이 겪는 문제가 중국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아시아 관련국들의 협력 강화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달러는 과거 금과 연동돼 기축 통화에 올랐으며, 금본위제가 폐지된 이후에도 다시 중동의 석유와 연동돼 그 자리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또 “세계 GDP에서 25%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의 달러가 전체 통화 시장에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동아시아 같은 무역 중심 국가가 원죄라도 지닌 것처럼 달러의 지위를 확보해 주고 있는 것”이라며 달러화에 대한 경계감을 표명했다. 

리 샤오 교수는 동아시아의 화폐 협력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환율 변동에 있어서 조율 자체도 진전을 거둘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연방 준비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세계의 금리가 연동해서 올라가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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