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창립 49주년 맞아 임직원 400명 '라이온즈파크'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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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6-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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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인의 날' 행사 열어···함께 야구관람

  • 임직원 부모님이 직접 시구·시타로 나서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SDI 직원의 아버지 김문수씨(59세)가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다음달 1일 창립 49주년을 앞두고,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SDI인의 날' 행사를 연다.

이날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과 SK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관람을 신청한 임직원 및 가족 400여명이 라이온즈파크로 초대됐다. 

특히 시구와 시타에 임직원 가족이 등장한다. 삼성SDI에서 근무하는 김광일 프로(35세)의 아버지 김문수씨(59세)와 어머니 이희례씨(59세)가 그 주인공이다. 일반인이 시구와 시타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는 드문 일인 만큼 이목이 쏠린다. 

삼성SDI는 특별 이벤트로 임직원 부모를 시구 및 시타로 내세웠다. 사연을 통해 김 프로의 부모님을 선정했다.

김 프로는 2010년 삼성SDI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고 누구보다 기뻐했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본인의 사연을 작성했다. 입사 후 결혼과 출산 등 기쁜 일만 가득했던 김 프로의 일상은 2017년 어머니 이 씨의 폐암 판정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허리가 아프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은 김 프로는 암 전이로 인한 통증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구미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 프로가 할 수 있는 일은 주말을 이용해 대구에 있는 부모님을 문병하는 것이 전부였다. 어머니 병간호를 아버지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던 김 프로는 라이온즈 팬인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이번 사연에 응모하게 됐다. 김 프로는 삼성 라이온즈 팬인 부모님이 시구, 시타 주인공으로 선정된 소식만으로도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함께 기뻤다고 한다.

삼성SDI는 이날 행사를 위해 400여석의 테이블 석을 확보하고 도시락, 치킨 등의 음식과 삼성 라이온즈 기념품을 임직원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또 야구장을 찾은 임직원 부모 전원에게 홍삼세트를 선물하고, 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도 '삼성SDI인의날'을 알리는 문구가 노출될 계획이다.

조정용 삼성SDI 구미사업장 상무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임직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특히 시구, 시타자로 나서게 된 김 프로 부모님께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금이라도 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2015년부터 구미사업장 임직원 복지를 위해 라이온즈파크 내에 지정석을 운영 중이다. 테이블 좌석을 비롯해 실내 휴식공간과 테라스식 관람석이 합쳐진 스윗박스석을 삼성SDI 임직원 전용으로 임대했다. 라이온즈파크 내 삼성SDI 지정석은 임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김광일 삼성SDI 프로의 가족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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