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KBS 스포츠월드에서 개최한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회의를 열고 결의문을 통해 이 같이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회의는 다음달 파업을 앞두고 산하조직의 투쟁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으며, 약 800명의 주요간부와 단위 사업장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일점 돌파’의 각오로 전개하는 7‧18 전국 총파업 투쟁은 결국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공격을 산산이 깨뜨릴 것”이라며 “극우언론과 극우정당의 민주노총 마녀사냥에 편승해 불과 한 달 남짓한 짧은 시간에 81명을 입건하고 10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민주노총 간부 3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투쟁에 나서지 않는다면 정부는 민주노총이 대표하는 노동을 겁박하고 탄압하는 한편, 국회가 열리기를 기다려 최저임금법과 노동법 개악을 강행하고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국회 비준을 핑계로 노조법 개악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과 지난 3~4월 국회 앞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으나 27일 구속적부심을 거쳐 조건부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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