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김명환 석방 상관없이 내달 18일 전국 총파업”...‘일점 돌파 각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19-06-28 16: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최저임금‧탄력근로제 개악 저지‧비정규직 철폐‧ILO 핵심협약 비준 위해 투쟁할 것”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8일 김명환 위원장이 전날 석방된 것과 관계 없이 다음 달 18일 예정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KBS 스포츠월드에서 개최한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회의를 열고 결의문을 통해 이 같이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회의는 다음달 파업을 앞두고 산하조직의 투쟁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으며, 약 800명의 주요간부와 단위 사업장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일점 돌파’의 각오로 전개하는 7‧18 전국 총파업 투쟁은 결국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공격을 산산이 깨뜨릴 것”이라며 “극우언론과 극우정당의 민주노총 마녀사냥에 편승해 불과 한 달 남짓한 짧은 시간에 81명을 입건하고 10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민주노총 간부 3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투쟁에 나서지 않는다면 정부는 민주노총이 대표하는 노동을 겁박하고 탄압하는 한편, 국회가 열리기를 기다려 최저임금법과 노동법 개악을 강행하고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국회 비준을 핑계로 노조법 개악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저임금‧탄력근로제 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조법 개악 분쇄라는 우리의 투쟁과 절박한 요구는 정부가 구속하거나 가둘 수 있는 요구가 아닌 전 국민의 권리”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과 지난 3~4월 국회 앞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으나 27일 구속적부심을 거쳐 조건부로 석방됐다.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2019년 전국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