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소차의 연료탱크 개발업체로 수소차 대장주로 꼽히는 일진다이아는 전날 2.54% 오른 3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3만1150원까지 올랐고, 이는 올해 1월 4만3754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주가다. 27일에도 1.37% 상승했다.
수소조절밸브를 제조하는 유니크도 27일 3% 넘게 오른데 이어 전날에도 0.96% 상승했다. 대우부품도 2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 넘게 뛰었다. 현대자동차가 27일 아람코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소차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양해각서에는 수소에너지·탄소섬유소재 개발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사는 국내에서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도심과 고속도로휴게소 등 8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주 일부 제약·바이오주는 급락했다. 일부 업체들을 둘러싼 루머와 임상시험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에이치엘비는 27일 리보세라닙 임상3상 시험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종 내 비슷한 사업 구조를 보이는 기업들도 동반 하락했다. 전날 메지온과 신라젠은 각각 23.82%, 5.54% 하락했다.
오세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메지온과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 결과, 신라젠 무용성 평가가 모두 확인되기 전까지 바이오업종 투자심리는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매각 3개월 만에 다시 웅진코웨이를 매물로 내놓은 웅진도 약세를 보였다. 웅진은 27일 14.92% 급락한 데 이어 전날에도 5.43% 하락 마감했다. 또 배우 송혜교·송중기의 이혼소식에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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