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은행 25곳에서 출시 후 3개월이 넘은 204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지난 5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한 달 전(8.83%)보다 1.5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계좌다.
금투협은 수익률이 하락한 이유로 미중 무역분쟁을 꼽았다. 세계 증시 부진으로 이어지며 해외 펀드 대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해외 주식형, 채권형 펀드 MP가 약세였다는 설명이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평균 11.5%로 가장 높고 '고위험'(9.31%), '중위험'(5.94%), '저위험'(5.33%), '초저위험'(4.61%) 등 순이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누적 수익률이 평균 8.38%로 은행(5.50%)보다 높았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평균 13.3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 12.78%, DB금융투자 11.56%, 현대차증권 10.02%, 미래에셋대우 9.67%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MP 중에서는 현대차증권의 고위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가 누적 수익률 27.05%로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26.59%), 우리은행의 초고위험 '글로벌우량주(공격형)'(25.34%), 현대차증권의 초고위험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24.74%), DB금융투자의 '베테랑 초고위험'(24.28%)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집계 대상 중 63.7%에 해당하는 130개의 MP가 5%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가운데 38개는 10%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MP는 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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