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폭행, 피해자들 이야기들어보니 "XX를 까보라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황미례 기자
입력 2019-06-28 22: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

칠곡 폭행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칠곡 집단감금 폭행사건에 대해 재조명했다.

폭행 피해자 김승환(가명) 군의 몸 곳곳에 남은 끔찍한 상처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코뼈가 부러져있었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전치 5주의 부상을 입었다.

김승환 군과 함께 거리 응원에 나섰던 이홍규 군(가명)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선배와 남자들은 이홍규 군을 시켜 함께 축구를 보던 친구를 불러 차례로 차에 태웠다. 그리고 그들은 유유히 낡은 빌라 203호로 갔다.

이홍규 군은 "왼쪽 뺨을 강하게 맞아서 귀가 잘 안들리기 시작했다"며 "제 얼굴에 피가 난다고 제 머리채를 잡고 변기통에 넣었다"고 했다.

폭행 가해자들은 피해자들과 평소 말 한마디도 나눈 적이 없을 정도로 왕래가 없었다. 이홍규 군은 폭행 피해로 고막이 파열돼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칠곡 경찰서 관계자는 "성인 2명, 학생 5명, 가해자는 7명 피해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게 15명"이라고 했다.

처음 가해자들에게 불려갔던 피해자 박영석 군은 가해자들에게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들을 찾으라는 지령을 받았다. 박영석 군은 "못 찾으면 맞았다"고 했다.

이어 그들이 찾던 중학생들이 203호로 왔고 중학생 피해자는 "형들이 제일 성기 큰 사람 여기서 내보내 준다 하면서 성기를 까보라며 옷을 벗겼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