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칠곡 집단감금 폭행사건에 대해 재조명했다.
폭행 피해자 김승환(가명) 군의 몸 곳곳에 남은 끔찍한 상처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코뼈가 부러져있었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전치 5주의 부상을 입었다.
김승환 군과 함께 거리 응원에 나섰던 이홍규 군(가명)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선배와 남자들은 이홍규 군을 시켜 함께 축구를 보던 친구를 불러 차례로 차에 태웠다. 그리고 그들은 유유히 낡은 빌라 203호로 갔다.
폭행 가해자들은 피해자들과 평소 말 한마디도 나눈 적이 없을 정도로 왕래가 없었다. 이홍규 군은 폭행 피해로 고막이 파열돼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칠곡 경찰서 관계자는 "성인 2명, 학생 5명, 가해자는 7명 피해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게 15명"이라고 했다.
처음 가해자들에게 불려갔던 피해자 박영석 군은 가해자들에게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들을 찾으라는 지령을 받았다. 박영석 군은 "못 찾으면 맞았다"고 했다.
이어 그들이 찾던 중학생들이 203호로 왔고 중학생 피해자는 "형들이 제일 성기 큰 사람 여기서 내보내 준다 하면서 성기를 까보라며 옷을 벗겼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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