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7일 정기평가를 통해 농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AA'와 'AA+'로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 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1일 한국기업평가도 농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농협생명이 최근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점과 지급여력(RBC)비율이 저하되고 있는 점을 등급 전망 하향 요인으로 꼽았다. 한기평도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점과 RBC비율 개선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실제 농협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적자의 영향으로 연간 12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농협생명의 RBC비율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213.9%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193.4%로 1년 만에 20.5%포인트 하락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농업지원사업비 지급액가 늘어나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수익성을 개선하기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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