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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신용등급전망 잇달아 '부정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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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6-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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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평·나이스신평 등 하향 조정

농협생명보험의 신용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데다 건전성 비율이 개선될지도 확실치 않은 탓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7일 정기평가를 통해 농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AA'와 'AA+'로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 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1일 한국기업평가도 농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농협생명이 최근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점과 지급여력(RBC)비율이 저하되고 있는 점을 등급 전망 하향 요인으로 꼽았다. 한기평도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점과 RBC비율 개선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실제 농협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적자의 영향으로 연간 12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농협생명의 RBC비율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213.9%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193.4%로 1년 만에 20.5%포인트 하락했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자체적인 수익창출력에 기반한 자본적정성 유지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농업지원사업비 지급액가 늘어나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수익성을 개선하기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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