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마중나 온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헬기를 타고 청와대로 이동했다.
이날 공항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태호 외교부 2차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등이 나와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에 입국해 문 대통령과 오는 30일 오전 11시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2박3일간의 일정동안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재가동할 동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20∼21일 열린 북중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의 결과를 청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고,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비핵화 대화의 목표는 ‘체제 안전보장’이라는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G20정상회의에서 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캐나다 정상들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부터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 문 대통령은 한중·한러 정상회담 등에서 파악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중'을 바탕으로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동할 동력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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