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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길, 어머니 몰래 서라벌고 다닌 사연…"정반대 꿈 꿈틀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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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6-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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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길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고교 시절 은사님을 찾아 나섰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이정길이 출연했다.

이정길은 배우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서라벌고등학교 연극반 김영혁 은사님을 찾고자 했다. 이정길은 방송에서 "1944년생으로 54년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학창시절 배우의 꿈을 꿨다. 어머니는 내가 한양공고를 졸업해 한양대학교에 진학하고 건설회사 대표가 되길 희망하셨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사진=KBS]

이정길은 자신의 꿈을 위해 어머니 몰래 서라벌고로 몰래 전학을 결심하고 교복을 바꿔 입어 통학하기도 했다.

이정길은 "한양공고에 입학한 뒤, 갑자기 연극이 하고 싶어서 어머니 몰래 예고인 서라벌고로 진학했다. 어머니가 후에 이 사실을 알고 혼절하셨다. 그땐 굶어도 좋으니 연기가 하고 싶었다"라며 "내 속에선 정반대의 꿈이 꿈틀거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이정길은 모교를 방문해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 추억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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