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30일 오후 1시께 종료됐다.
이날 두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을 합쳐 총 98분에 걸쳐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인수 회담은 오전 11시14분부터 62분간, 업무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은 낮 12시 22분부터 12시58분까지 36분간 이어졌다.
양 정상과 양국 각 4명씩이 더 참석한 '1+4 소인수 회담'은 한국에서 문 대통령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참여했다.
이후 두 정상은 장소를 청와대 접견실에서 집현실로 옮겨 확대회담 및 업무 오찬을 이어갔다.
확대회담은 소인수회담 배석자에 6명이 더 추가돼 '1+10' 형태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소인수회담 배석자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선임보좌관, 쇼 국가경제위원회 부보좌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참석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 논의를 바탕으로 한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DMZ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부터 DMZ방문을 공식화한 만큼 이날 오후 회견 직후 DMZ를 향해 출발할 것으로 보이고, 문 대통령도 여기에 동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