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저와 김 위원장 사이에 많은 분노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이가 좋아졌다"면서 "이 행사를 마치고 비무장지대(DMZ)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25전쟁) 유해 송환도 이뤄지고 (북한에 있던) 인질도 구출됐고, 더 이상 미사일·핵 실험도 없다"며 "한국이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됐고 일본 하늘에도 미사일이 날아가지 않게 된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만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본인의 성과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대북 제재와 관련해 "제재가 아직 해제되지 않았지만 저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서두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중 질문자를 지정하고 있다. 2019.6.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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