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2029년 여성 인구, 남성보다 많아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득균 기자
입력 2019-06-30 14: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남아선호사상 쇠퇴·여성 수명 높아진 영향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47년' 중위 추계결과(7월 1일 기준)를 보면 2029년 한국의 여성 인구수는 2598만1454명으로, 1960년 추계 시작 시점 이후 처음으로 남성(2595만9144명)을 넘어선다. [사진=연합뉴스]

10년 뒤인 2029년부터 우리나라의 여성 인구가 남성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남아선호사상이 쇠퇴한 데다 상대적으로 여성의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30일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47년' 중위 추계결과(7월 1일 기준)를 보면 2029년 한국의 여성 인구수는 2598만1454명으로, 1960년 추계 시작 시점 이후 처음으로 남성(2595만9144명)을 넘어선다.

여성 100명 당 남성의 인구수를 뜻하는 '성비'가 2029년에 처음 100명대가 깨진 99.9명을 기록한다는 게 통계청의 전망이다. 통계청의 전망을 보면 이러한 '여초화'는 현재진행형이며, 2029년 이후에도 계속된다.

올해 성비는 100.5명(남성 2591만3295명, 여성 2579만5803명)이지만 꾸준히 떨어져 2029년 사상 처음으로 역전된다. 이후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 이어진다. 성비는 추계결과가 나와 있는 2047년(98.3명)까지 단 한 해도 반등하지 않고 떨어진다.

시·도별로 분석하면 이러한 여초 현상은 일부에서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추계 상 올해 기준으로 성비가 100명 미만(여성이 더 많은 곳)인 시·도는 서울(94.7명), 부산(96.4명), 대구(98.2명), 광주(99.3명), 전북(99.8명) 등 5곳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남녀 수가 역전되는 2029년에는 서울(92.8명), 부산(94.5명), 대구(96.7명), 광주(99.2명), 전북(99.7명), 대전(99.9명) 등 6곳으로 늘어난다. 2047년에는 서울(91.0명), 부산(93.0명), 대구(95.3명), 인천(97.4명), 대전(97.8명), 광주(98.3명), 전북(98.7명), 경기(99.5명) 등 8곳이 여초가 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아선호사상 희미해지면서 출생성비가 이미 떨어지고 있다"면서 "고령화로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의 평균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여성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여성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여성의 경제 활동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꾸준히 일·가정 양립 정책을 추진하면서 최근 여성의 일자리 관련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여성 취업자는 1천178만8000명, 경제활동참가율은 54.2%, 고용률은 52.2%를 각각 나타내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별한 외부 경제 충격이 없다면 이러한 흐름은 계속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평균으로 봤을 때는 여성 인구가 남성을 역전하지만, 2047년에도 여전히 남성의 수가 더 많은 시·도가 과반이다. 2047년 남성의 인구가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시·도는 충남(105.5명), 울산(104.6명), 충북(104.3명), 경북(102.8명), 경남(102.8명), 전남(102.0명), 세종(101.1명), 강원(100.5명), 제주(100.4명) 등 9곳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