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새롭게 원주 DB 유니폼을 입은 ‘빅맨’ 김종규가 KBL ‘연봉킹’에 등극했다.
KBL은 1일 2019~2020시즌 선수등록 마감 결과를 발표했다. KBL이 집계한 보수 총액 순위에 따르면 김종규가 12억79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주 KCC 가드 이정현이 7억2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2018~2019시즌까지 창원 LG에서 뛴 김종규는 FA 자격으로 DB로 이적하면서 보수 총액이 3억2000만원에서 무려 12억7900만원으로 299.7% 급등했다. 김종규가 받은 12억7900만원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고 금액이다. 김종규, 이정현에 이어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7억원으로 3위, 창원 LG 김시래가 6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KCC 최현민이 1억원에서 4억원으로 300% 인상돼 인상률 1위를 기록했고, 김종규가 인상률 2위에 올랐다. 보수 총액 5억원 이상인 선수는 김종규, 이정현, 오세근, 김시래를 포함해 함지훈(현대모비스‧5억5000만원), 최진수(오리온‧5억4000만원)까지 총 6명이다. 보수 총액 2억5000만원 이상 선수는 총 24명, 2억원 이상은 32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선수들의 평균 보수 금액은 1억4083만4000원이다.
김선형, 김민수, 송창무(이상 SK), 문태영(삼성), 박찬희(전자랜드), 이종현(현대모비스) 등 6명은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 총 6명이 조정 신청을 낸 것은 2002년과 2007년 당시 5명보다 많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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