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세틀뱅크 12일 코스닥 입성… 144만주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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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7-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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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세틀뱅크 대표는 1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글로벌 현금결제 시장 흐름에 맞춰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서호원 기자]


세틀뱅크가 오는 12일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세틀뱅크는 1일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열고 144만700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예정가는 4만4000~4만9000원이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637억∼709억원 규모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세틀뱅크는 국내 최초로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 및 가상계좌 서비스를 출시한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전문기업이다.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는 결제 플랫폼에 최초 1회 계좌정보를 등록하면 비밀번호 입력이나 생체 인식 등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실시간 출금·이체를 진행할 수 있다.

세틀뱅크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G마켓·11번가·옥션 등 대형 E-커머스 업체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대다수 간편결제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도 세틀뱅크가 운영한다.

회사 측은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월 거래금액이 125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누적 거래금액은 34조원에 달했다"며 "현재 국내 현금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세틀뱅크의 점유율은 9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7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32억원이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7.8%였다.

이경민 세틀뱅크 대표는 "기술경쟁력과 은행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현금 결제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며 "성장하는 현금결제 시장에 맞춰 세틀뱅크도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달 27∼28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달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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