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전창진 감독 등록 불허 철회…KCC 사령탑으로 5년 만에 코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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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7-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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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이 5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고 프로농구 코트에 돌아온다.
 

[전주 KCC 사령탑으로 내정된 전창진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KBL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2015년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은 전창진 감독에 대해 ‘등록 불허’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전창진 감독은 부산 kt 지휘봉을 잡았던 2014~2015시즌 이후 5년 만인 2019~2020시즌 전주 KCC 사령탑으로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전 감독은 2015년 4월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에 선임됐으나 그해 5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시즌 개막 전인 같은 해 8월 사퇴했다.

KCC는 지난해 11월 전창진 감독을 수석코치에 선임하고 KBL에 징계 해제를 요청했으나 당시에는 전 감독이 단순 도박 혐의로 2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이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오면서 KBL도 징계를 철회했다. 전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앞서 2016년 9월에 검찰로부터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용산고와 고려대 출신인 전 감독은 실업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1998년 삼성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TG(현 원주 DB) 코치를 거쳐 2002~2003시즌부터 TG 정식 감독을 맡았다. 이후 2009년까지 TG삼보와 동부 사령탑을 역임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다. 또 2009년부터 kt로 옮겨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전 감독은 5차례 감독상을 수상해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과 함께 KBL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공동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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