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스캑스, 선발 등판 앞두고 텍사스 호텔에서 사망…마지막 SNS 게시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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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7-0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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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텍사스에서 동료들과 찍은 사진이 마지막 SNS

미국 야구팀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에인절스 구단은 2일(한국시간) “오늘 아침 일찍 텍사스에서 스택스가 사망했다”며 “스택스는 에인절스 가족으로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앞으로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캑스의 사망으로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블라이프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텍사스 레인전스와의 경기도 취소됐다.

구단 측은 스캑스의 사망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경찰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예정대로라면 스캑스는 오는 4일 텍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며 개인 최다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그의 개인 최다승은 지난해 기록했던 8승이 마지막이 됐다.

스택스는 불과 20시간 전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팀 동료들과 함께 텍사스에 도착한 사진을 올리며 텍사스 원정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이는 그의 마지막 SNS 게시물이 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너셔는 “우린 에인절스 구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구단들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MLB 트위터(왼쪽), 타일러 스캑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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