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미 달러 반등에 환율도 상승…1150원대 후반 등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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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7-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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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긴장 완화로 미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선물은 2일 호주 중앙은행의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 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2일 "미중 긴장 완화 속 미 국채금리 하락세가 잦아들며 미 달러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며 "미 달러의 반등 흐름에 원·달러 환율도 1150원대 초반의 갭을 메우고 반등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오늘은 호주 중앙은행의 회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어 이의 영향을 주목하며 1150원대 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현물 환율 예상 범위를 1156~1163원대로 제시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국내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여전히 의구심은 남아있지만 G20 회의에서의 표면적인 미중 휴전 합의에 금융시장 위험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 경제에 대한 고민은 짙어지는 모습인데, 전일 발표된 6월 수출은 13.5% 감소해 3년 5개월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일본의 반도체 등 소재 한국 수출 규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후반부터의 우리 경제 지표 악화는 제조업 비중과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산업 구조 변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반도체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그간 반도체 산업의 우리 경제에서의 비중이 높아져왔던 만큼 반도체 업황 부진과 가격 급락이 우리 투자, 고용, 수출과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시점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하반기로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도 반도체 경기 회복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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