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가수 에일리의 2번째 정규앨범 '버터플라이(butterFLY)'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버터플라이'는 나비의 여린 날갯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유로운 에너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앨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룸 셰이커'는 강렬한 베이스와 그루비한 비트, 매력적인 훅이 어우러진 어반 힙합으로 공간을 흔들다는 상징적 의미와 너와 내가 있는 공간이 어디든 모두 신나게 흔들고 즐기자는 뜻이 담겼다.
이날 에일리는 "대중분들이 가창력으로는 (이미)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서, 또 고음 위주의 곡으로 컴백하는 건 뻔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룸 셰이커'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히 들으시면 고음보다는 가사 하나하나를 매력적으로 전달하려고 했다. 안무로 더 멋있게 느껴지도록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룸 셰이커'의 포인트 안무는 무엇일까. 에일리는 "반복되는 안무가 거의 없다"며 쇼를 보듯 다양한 안무들을 사용해, 보는 즐거움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임팩트 있는 건 바닥을 기어다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작 때문에 무릎에 멍이 굉장히 많다. 약을 바르고 먹을 정도다. 영화 '블랙팬서'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고 거들었다.
한편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인 '룸 셰이커(Room Shaker)'를 비롯해 '미드나잇(Midnight), '원트 잇(Want It)', '헤드락(Headlock)', '러브(feat. 첸)', '낫띵 앳 올(Nothing At All), '그대는 그대라 소중해', '파이어(Fire)', '에인 댓 프리티(Ain’t That Pretty)', '하트크러셔(Heartcrusher)'(feat. Undaunted DJ Koo)'까지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돼있다.
에일리는 긴 공백만큼이나 직접 전체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고 한곡 한곡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또 엑소 첸과 DJ Koo를 포함해 화려한 아티스트들과 실력 있는 작곡, 작사진을 직접 이끌며 앨범에 완성도를 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