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원·달러 환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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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7-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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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올랐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2원 오른 달러당 11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하기로 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장중 환율 오름세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호주중앙은행은 지난달 금리를 1.5%에서 1.2%로 내린 데 이어 이날 1.00%로 인하했다.

미·중 무역분쟁 긴장이 완화한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양국 간 무역분쟁이 '휴전'에 들어가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며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일본이 수출을 규제키로 하는 등 대내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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