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가 1일, 지난 1991년에 자신이 발표한 말레이시아 장기개발계획 '와와산 2020(비전 2020)'에 대해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로 5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일본-말레이시아 경제협의회 제37회 합동회의 질의응답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와와산 2020은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를 선진국으로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의 지표상으로는 30년 후 말레이시아는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다만 30년간 국가 지도자 교체와 정책 방침의 전환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 목표 달성은 어려워졌다"고 인정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는 재정 재건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 5년 후에는 재정 건전화를 달성해 선진국 진입을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선진국 집입을 위해서는 "사회의 다양한 산업이 번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은 타국을 알고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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