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교육공무직 파업에도 급식·돌봄교실 차질 없이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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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7-0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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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 학생·학부모 불편 최소화에 총력

경북도교육청은 각 급 학교에 총파업 대응 업무 매뉴얼을 통보하고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사진=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오는 7월 3~5일까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 참여예정에 따라 학생, 학부모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각 급 학교에 총파업 대응 업무 매뉴얼을 통보하고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본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간 핫라인을 구축해 긴급 상황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단설유치원을 포함한 공립학교 769교 중 273교(35.5%)에 888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조합원 수 7896명의 11.2% 수준이다. 직종별로는 급식종사자 647명, 돌봄전담사 106명, 교육행정사 61명, 특수교육실무사가 52명 순이며, 급식중단 학교는 159교로 집계됐다.

학생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급식, 돌봄, 특수교육 지원 등에서는 더욱 세심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불편이 예상되는 학교급식에 있어서는 159교(유 5원, 초 102교, 중 33교, 고 19교)가 급식을 중단함에 따라 개인 도시락 지참(38교), 빵, 우유 등 대체급식 제공(82교), 단축수업과 정기고사로 인한 급식 미실시(24교) 등을 계획하고 있어 급식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파업 중 대체 급식을 제공하는 과정이나 종료 후 급식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단위 학교 차원의 철저한 위생·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돌봄 공백이 없도록 자체 교직원 및 파업 미 참여 인력 등을 적극 활용해 학교별 대책 마련을 통해 돌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특수교육 지원 부문에서는 일반학교 특수학급, 특수학교 등 여건에 맞춰 지원 대책을 운영해 장애학생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노조의 헌법상 권리인 단체행동권은 존중하지만, 파업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학생, 학부모의 불편 최소화를 위한 지원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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