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심뇌혈관질환 1위 오명 벗자"…부산시, '마을건강센터'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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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7-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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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후 2시 시의회 2층 대회의실서

부산시 청사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4일 오후 2시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마을건강센터 안정화와 건강불평등 해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지역에 설치돼 있는 ‘생활밀착형 마을건강센터’는 58곳이다. 집 앞에서 일상적인 건강 상담과 건강프로그램 참여, 다양한 건강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206개 모든 동에 마을건강센터를 설치, 시민 전체의 건강수준을 향상시켜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확대 시행에 걸림돌도 많다. 마을건강센터의 필수인력인 마을건강간호사와 마을건강활동가들의 고용형태가 불안정하다. 또한 읍면동마다 센터를 유치하고 싶어도 공간 부족으로 설치를 못하는 곳도 많다. 사상구의 경우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12개동에 모두 마을건강센터를 설치해 주민의 건강을 소중히 챙기는 반면 행정동 수 대비 설치비율이 11.7%, 12.5%인 구·군도 있다.

부산시는 이런 점을 해결하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건강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여기, 우리에게 건강을!’이라는 주제로 보건복지부, 부산시, 부산시의회, 시민이 다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보건복지부 이정우 사무관이 '건강정책사업과 마을건강센터의 역할’에 대해,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허현희 부연구위원이 ‘주민참여 동단위 건강사업 통한 건강불평등 해소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마을건강센터를 통해 육아공동체를 형성한 사례’에 대해 손수진 반송2동 육아공동체 회원이 △마을중심 보건 서비스로 건강을 되찾게 된 사례는 이혜원 명장2동 마을간호사가 △‘읍면동 단위 건강서비스의 성공적 추진’에 대해 김국일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이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부산광역시의회의 역할’에 대해 이성숙 부산시의회 부의장 등이 나선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관주도의 일방적 공공서비스제공이 아닌 국가와 지방정부, 지방의회, 시민이 함께 일상적인 참여와 소통이 기반이 되는 읍면동 중심의 공공보건의료체계 모형(마을건강센터)의 인적․물리적 장벽을 해결하고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암·심뇌혈관질환·자살 등 7대 특·광역시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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