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실제 상황이 아닌 훈련 상황이다. 통신재난 발생 1시간 만에 완전 복구됐다. 지난해 11월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이후 통신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한 결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서울 종로구 소재 KT혜화국사에서 유영민 장관,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 참관한 가운데 통신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선 통신재난 상황발생 단계에서 경보발령 기준이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통신사 내 보고, 기관 간 상황 공유, 초동 대응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했다.
긴급복구 단계에서는 통신망 이원화를 반영한 우회 통신경로 소통 작업, 이동기지국 차량 배치 등 긴급 복구절차를 점검했다. KT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긴급 복구 지시에 따라 이동통신, 인터넷, IPTV, 국제전화, 일반전화 서비스별로 이원화된 망을 통해 서비스에 영향이 없도록 신속하게 트래픽 우회 소통을 실시했다
강화된 통신사 간 협력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도 확인했다. 통신재난 시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 간 와이파이 개방을 실시했고, 이동통신 로밍서비스는 가상으로 실시했다. 이는 특정 통신사에 통신재난이 발생해도 이용자는 다른 통신사의 통신망을 통해 음성·문자와 같은 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또한 통신재난 시 이용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이용자 행동요령 배포, 소상공인의 결제서비스 지원을 위한 LTE 라우터 배포 등 정부와 통신사의 이용자 보호조치 등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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