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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상 '이루리야구교실' 게시판 해명요청·비난 글 등장…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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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7-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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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S 심층취재팀 "유소년에게 금지약물 직접 주사한 인물은 이여상"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이여상이 운영하는 ‘이루리야구교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이여상을 비난하고 해명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이여상의 이루리야구교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해명하세요”라는 글이 공지사항으로 등록됐다.

글쓴이는 별다른 설명 없이 ‘해명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당당하면 앞에 나오세요”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다른 누리꾼은 “멀 해명해. 묻 닫아야지. 애들한테 그게 할 짓이냐”라고 댓글을 남겨 궁금증을 유발했다.

다른 누리꾼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듣는데 실명으로 나오시더군요”라며 “은퇴 후에야 드디어 메인뉴스에 나오시는군요”라고 적으며 이여상을 비꼬았다.

이처럼 이여상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와 해명 요청이 줄을 있는 것은 이날 오전 CBS 심층취재팀의 민경남 PD가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소년에 직접 약물 주사 놓은 건 이여상 전 프로선수”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민경남 PD는 “앞서 전직 프로야구선수가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유소년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 등 금지약물을 투약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일단 전날 오후 이 전직 프로선수이자, 야구교실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심층취재팀에서는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이 전직 프로야구 선수의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그는 2006년에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했던 인물로 이여상 전 선수”라고 전했다.

민 PD는 실명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이여상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보니 그 내용이 상당히 무겁고 추가 피해가 나올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불과 지난 주말까지도 이여상은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 야구단 회원들을 상대로 직접 수업을 했고, 한 달 치 회비를 받았다. 정확한 실태를 몰라서 추가적인 피해를 입는 경우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여상은 유소년 학생들에게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를 강제로 직접 주사했고, 약물 가격을 10배 이상 받는 등 폭리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이여상의 ‘이루리야구교실’은 별다른 해명자료 발표 없이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이여상의 이루리야구교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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