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파업에 동참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애초 파업 기간은 5일까지 사흘이었지만 연장될 수 있다고 연대회의는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학교 비정규직 2만2004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학교수로는 급식을 하는 1만428곳 중 34%에 해당하는 3547곳이 파업을 벌이고 있다.
2017년 파업 때보다 큰 규모다. 당시에는 1만50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1929곳에서 급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230곳은 단축수업으로 급식이 필요 없고, 나머지 745곳은 기말고사로 급식을 하지 않아 파업 여파가 없는 상황이다.
서울에 있는 A초등학교 교감은 “오늘과 내일 학생들에게 떡과 바나나, 우유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파업으로 인한 학생들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B초등학교는 이날은 학생들에게 빵과 주스 등을 제공하고, 4일과 5일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 오게 했다. 이 학교 교감은 “미리 가정통신문으로 대체급식에 대해 공지해 학부모 문의나 혼란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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