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판매 ‘부진’…하반기 ‘신차’ 앞세워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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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7-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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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 1~6월 판매현황[아주경제 미술팀 ]

수입 자동차시장이 올해 상반기 내내 침체된 양상을 보였다.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0만931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4만109대)보다 무려 22.0% 줄어든 수준이다.

수입차 ‘톱3’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도요타 판매량도 일제히 감소했다.

벤츠의 1~6월 누적 판매량은 3만3116대로, 전년 동기(4만1069대) 대비 19.4% 줄었다. 같은 기간 BMW 판매량은 1만7966대로 지난해 상반기(3만4568대)보다 48%나 감소했다. 도요타 판매량은 6319대로 전년 동기(8350대) 대비 24.3% 줄었다.

여기에는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일례로 아우디코리아의 경우, 지난 3월 재고 소진을 마친 이후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외에 지난해 발생했던 BMW 차량 폭발 사고 후폭풍 등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벤츠의 E300(7958대)으로 집계됐다. 이어 벤츠 E300 4매틱(5353대), 렉서스 ES300h(4915대), 포드 익스플로러 2.3(2815대), 벤츠 C220d(2563대), 아우디 A6 40 TFSI2(2460대), BMW 520(2371대), 벤츠 GLC 300 4매틱 쿠페(2223대), 벤츠 E 220d(2043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1866대) 순이다.

6월 신규 등록 대수 역시 크게 감소했다. 6월 신규등록대수는 1만9386대로, 전년 동월(2만3311대) 대비 16.8% 줄었다.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를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벤츠는 A클래스 세단, 더 뉴 GLE, 더 뉴 G클래스 등을 선보인다. 순수전기차인 더 뉴 EQC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입으로, 100% 충전 시 주행거리 약 400㎞를 확보한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BMW는 '뉴 7시리즈'를 선보인다. 뉴 7시리즈는 6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및 주행 역동성, 최상의 승차감, 최첨단 주행보조 등에 중점을 뒀다. 이외에도 포드는 중형 세단 ‘몬데오’와 대형 SUV '익스플로러', 폭스바겐은 프리미엄 SUV '투아렉'과 소형 SUV '티록' 출시를 각각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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