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뿌리기업과 소상공인단체는 3일 '노동계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제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 "지난 2년간 우리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지속된 경기부진과 경영난 속에서도 정부 포용정책에 부응하고자 30%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을 감내해왔지만,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7/03/20190703145201525209.jpg)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 앞에서 민주노총이 '국민 무시! 최저임금노동자 멸시! 경총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노동계가 저임금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양극화 해소를 근거로 내년 최저임금 요구안이 올해보다 19.8% 오른 시급 1만원을 제시했다"며 "한국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했는데, 3분의 1 이상이 최저임금법을 지키지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노동계의 주장처럼 한국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계가 주장하는 양극화 해소에 대해서는 "갈수록 더 벌어지는 근로자 평균임금과 소상공인 평균소득의 격차 해소 문제는 왜 이슈화되지 않는지 답답하기만 하다"며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은 월 330만원에 육박하고 있으나, 소상공인 업종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209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최저임금위원회는 사용자위원들의 최소한의 요구를 수용하고, 소상공인 구분적용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2020년 최저임금 최소한 동결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