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3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정모씨(48·여)를 검거,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창원 마산회원구 한 빌라에 거주하는 남자친구 A씨(62) 빌라 거실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은 빌라 내부를 태워 5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 재산피해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씨는 8개월 가량 사귄 A씨가 밤늦게 다른 여성을 만나며 집에 들어오지 않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CCTV(폐쇄회로) 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신의 집에 있던 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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