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간디 총재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당 총재로서 2019년 선거에서 패배한 데 책임이 있다"며 "책임을 지는 것은 우리 당의 미래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임 총재를 내가 지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나는 이미 사임했기에 당 실무위원회가 빨리 회의를 소집해 새 총재를 결정해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는 진작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INC 지도부가 적극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루-간디 가문의 4대손으로 '정치 황태자'로 불린 라훌 간디는 INC를 이끌면서 가문에서 네 번째 총리를 꿈꿨다. 그러나 2014년에 이어 올해 총선에서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완패했다. INC가 올해 총선에서 하원 543석 중 확보한 의석은 52석에 그친다.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은 303석을 얻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