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한 장 남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네덜란드의 여자 월드컵 사상 첫 결승 진출이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웨덴을 1-0으로 꺾었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끝에 네덜란드가 야키 흐루넌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2015년 여자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16강에 오른 뒤 두 번째 대회 출전 만에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반면 스웨덴은 2017년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에서 네덜란드에 패해 탈락한데 이어 또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시 유로 챔피언에 올랐던 네덜란드는 국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90분 동안 골문을 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네덜란드는 연장 전반 9분 만에 드디어 골을 터뜨렸다. 흐루넌은 페널티지역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
네덜란드는 8일 프랑스 리옹에서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한 미국과 격돌한다. 미국은 FIFA 랭킹 1위로 2015년 대회 우승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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