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왜 '노숙자' 사회적기업 찾았나...취약계층 고용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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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7-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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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손컴퍼니, 노숙인 7명·저소득자 1명·고령자 3명 고용

  • 사회적기업 취약계층 근로자 수 2만8000명

  • 사회적기업 인증제→등록제로 개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노숙인들로 구성된 사회적기업 ‘두손컴퍼니’를 찾은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두손컴퍼니는 서울역 노숙인 강제퇴거 사건을 계기로 노숙인 등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한 회사다. 현재 노숙인 7명, 저소득자 1명, 고령자 3명 등 취약계층 11명이 박찬재 대표와 일하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에서 근무하는 취약계층이 2만8000명에 달한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사회적기업이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장관은 “좋은 일자리에서 소외돼 온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는 곧 기회’인 만큼 두손컴퍼니와 같이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이 보다 많이 생겨 모두가 따뜻한 행복을 누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손컴퍼니는 지난 2016년 사회적기업 유공 정부포상(국무총리 표창, 고용노동부 주관)을 받았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국무총리 표창, 중소벤처기업부 주최)으로 선정됐다. 고용부 사회적기업 지원제도를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청년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 '두손컴퍼니'[사진=고용노동부]

고용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 진입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현행 사회적기업 인증제를 등록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장관은 "금융·소셜벤처·인재양성 등의 분야별 전략을 마련해 범정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가치가 높은 기업이 정부 지원 등에서 우대 받을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가치 평가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 후 올해 5월 현재 사회적기업 수는 2201개, 총 4만 6443명이 일하고 있다. 매출액도 지난해 3조5531억원(기업당 평균매출액 19억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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