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통사 '5G' 기지국 함께 쓴다…비용 절감 목적

  • 채산성 떨어지는 훗카이도 등 일부 지역 대상…공동운용 위해 별도 법인도 추진

일본 이동통신사들이 5세대(5G) 통신 기지국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라고 NHK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전체 지역은 아니며 인구가 적어 채산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역에서 기지국을 함께 쓰는 방식이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이통사인 KDDI와 소프트뱅크가 지방의 일부 5G 기지국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기지국 설계 및 시공을 위한 별도 회사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송은 일본 이통사들이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기지국 공유 계획을 세운 것은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5G는 주파수대가 높아 전파의 도달거리가 짧아 기존 통신망보다 기지국을 더 촘촘하게 설치해야 한다.

5G 주파수를 확보한 일본 이통 4사가 앞으로 5년 동안 전국 7만 곳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금액만 약 1조6000억엔(약 17조3500억원)으로 추산된다.

KDDI와 소프트뱅크는 기지국 공유를 확대를 위해 올해 가을부터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와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치바현 나리타시 등에서 5G 기지국 공동 운용을 위한 실증 실험을 계획 중이라며 NTT도코모 등 다른 통신사 참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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