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파워'에...베트남 축구협회 예산확보 총력

  • VFF, 후원기업과 협상성사 발표..."축구협회 예산 대폭늘어나"

  • "박 감독과 재계약 위한 연봉협상도 곧 마무리될 것"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인 찡(Zing)에 따르면 VFF는 한 후원기업과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박항서 감독과의 재계약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짠 반 냐잉 베트남축구협회 부회장은 이날 베트남축구협회의 집행위원회에서 “VFF는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을 하기 위한 예산이 확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VFF가 식품 및 우유생산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며 “후원 기업들의 지원으로 예산이 대폭늘어나 박항서 감독의 연봉 문제뿐만 아니라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의 등 운영비, 훈련비용들을 충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축구 팬들이 이와 관련되어 너무 걱정하지 말기를 바라며 언론 매체도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연봉인상을 포함) 좋은 결과를 위해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연봉 재계약 여부를 두고 대폭적인 연봉인상을 하더라도 재계약을 해야한다는 베트남 국민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여기에 추후 협상과 관련 일정이 확정하지 되지 않으면서 베트남 언론사들의 추측 보도도 난무했다.

앞서 VN익스프레스는 임금 협상이 박항서 감독과의 재계약 과정에서 가장 큰 관건이라 보고 “박 감독이 매달 10만달러(약 1억1600만원)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월급 10만 달러에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1년에 200만달러(약 23억2700만원)가량을 줘야 한다”고도 전했다. 현재 박항서 감독은 월급으로 매달 2만 달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레 반 카잉(Le Van Khanh) 베트남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30일 “베트남 축구팀을 이끄는 박 감독의 공헌만큼 좋은 근무환경과 연봉을 대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베트남축구협회가 재정 사정과 맞게 박 감독과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려진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 연장조건과 관련해 양 당사자는 재계약 원하는 경우 만기 3개월 전까지 협상을 완료 해야한다. 박 감독과 VFF간의 계약은 2020년 1월까지 유효하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EPA·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