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
부산 출신의 노 의원은 고려대를 졸업한 뒤인 1982년 용접 기술을 배워 노동 현장에 들어갔으며 1989년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사건으로 구속 3년의 옥사이를 했다.
이어 정치권으로 발을 넓힌 그는 2000년 민주노동당 부대표, 2002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등을 지내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 비례대표로 처음 원내에 진출했다. 2010년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2012년 5월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병에서 재선에 성공, 그해 10월에는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를 맡으며 정의당 창당을 했다.
이어 노 의원은 드루킹 김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4천만 원을 받긴 했으나 어떤 청탁도,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다"고 말한 뒤 자택에서 투신했다.
이어 4월 JTBC '뉴스룸' 앵커 손석희는 앵커브리핑에서 노회잔 전 대표를 언급했다.
손석희는 "한 사람에 대해, 그것도 그의 사후에 세 번의 앵커브리핑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가 학교에서 몇 푼 거리 안되는 지식을 팔던 시절 요령을 부리기 위해 노 전 의원을 불렀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응해주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손석희는 "우리는 세상을 등진 그의 행위를 미화할 순 없지만 그가 가졌던 부끄러움은 존중해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의 동갑내기 노회찬에게 이제야 비로소 작별을 고하려 한다"며 잠시 브리핑을 멈춘 뒤 가만히 카메라를 응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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