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15%↓···재생 플라스틱 사용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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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7-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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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대

  • 폐전자제품 회수 프로그램···24만9145t 회수

LG전자가 지난해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5% 줄였다. 또 친환경 포장을 대폭 확대하고, 폐전자제품 회수량도 늘렸다.

7일 LG전자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164만t CO2e(이산화탄소환산t·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는 2017년 193만t CO2e 대비 약 15.03% 감소한 수치다.

회사측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SF6(육불화황) 가스를 처리하는 시설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LG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국내 사업장에 총 6.7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연간 5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모듈 생산사업장을 설립하는데 투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총 9124MWh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했다. 이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할 경우 4254t CO2e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재생 플라스틱 사용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스마트폰, TV 등 포장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2017년 7134t에서 지난해 1만1030t으로 약 54.61% 증가했다.

폐전자제품 회수량도 대폭 늘었다. LG전자는 51개 국가, 85개 지역에서 글로벌 폐전자제품 회수처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만9145t의 폐전자제품을 회수했다. 이는 2008년 대비 연간 회수량은 2.3배, 누적 회수량은 약 10배 증가한 수치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新)가전'으로 불리는 건강관리제품의 글로벌 매출이 2017년 57%, 지난해 41% 성장했다고도 밝혔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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