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청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시는 8일부터 철강공단 주변의 환경오염물질 발생사업장을 대상으로 야간, 새벽시간대 및 공휴일의 미세먼지, 악취 등 환경민원 해결을 위한 환경민원 기동처리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시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공단 내 환경오염물질 발생사업장의 산재로 이와 관련 지역주민들의 환경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지역주민의 건강보호와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및 새벽 시간대의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의 민원신고에 즉각 대처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집계된 환경민원은 총 530건(악취 민원 256건 등)으로 2018년 상반기 신고 된 334건(악취 민원 128건 등) 대비 59% 증가했다.
평일 상설기동반은 환경정책과 자체 내 인력으로 3개조(1조 3인)를 구성, 일과시간 중 발생하는 민원을 처리하고, 환경민원 전담상황실은 본청 환경녹지국 직원과 남구청 복지환경위생과 직원으로 1개조 3인으로 구성해 당직체제로 민원을 처리하게 된다.
응대 및 해결에 전문성이 요구되는 환경민원의 특성을 고려해 금번 인사에서 오천읍에서는 청소팀을 환경팀으로 개편하고, 청림지역에 환경직 공무원 전진배치로 환경민원의 해결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악취 취약시간대인 오후 7~8시와 오전 6~7시에는 상시적으로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야간 당직 시에 민원접수 시 현장 출동해 순찰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악취 특성에 따라 해당 사업장을 점검하게 된다.
한편, 환경민원 상황실은 오천읍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운영하고, 공휴일이나 평일 야간, 새벽시간 대에 철강공단 지역에서 미세먼지, 악취 등의 민원은 환경민원 전용콜센터로 접수하면 되고, 악취 민원의 경우 민원인의 요청 시 동행해 현장 확인, 악취시료 채취 등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신구중 환경정책과장은 “악취 민원 기동처리반은 악취 민원 특성 상 피크 시점에 집단적으로 발생해 확인시기를 놓치기 쉬운 애로사항을 극복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악취 민원 대응책으로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민간 환경감시대 운영, 악취배출사업장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악취발생사업장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개선 지원 사업 등 차질 없이 수행해 악취 민원의 해소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단행된 포항시 전보인사에서는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 및 행정수요를 감안해 시민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해 24시간 8282 환경기동처리반 운영, 오천읍에 환경팀 신설, 교육청소년과, 식품위생과, 공동주택과 등 시민생활 밀접 분야에 전문 인력과 기능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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