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경협 재개 요청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면 개성공단 재개 등의 남북 경협을 용인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경협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북한의 비핵화가 이행되어야 한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미국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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