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이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LG전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저마다 매수와 8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목표가는 현재가(7만1500원)보다 23%가량 높다. 이 증권사는 "2분기 실적이 눈높이에 못 미쳤지만, 그보다는 성장성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5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65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어플라이언스와 에어솔루션 사업부는 선전했지만 홈엔터테인먼트와 스마트폰 사업부는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부는 3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보았을 것"이라며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전 분기보다 고전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까지 염두에 둔 전망은 나쁘지 않다. 고의영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 가전 부문이 선전하고 있고, 5세대(5G) 이동통신 개막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도 다시 성장 구간으로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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