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증권거래세를 내리자 도리어 줄어들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일평균거래대금은 증권거래세를 내린 6월 들어 이날까지 8조8536억원을 기록했다. 1~5월 평균치(9조5315억원)보다 7.11%(6799억원) 줄었다.
정부는 증권거래세를 코스피(0.15→0.10%)와 코스닥(0.30→0.25%) 모두 0.05%포인트씩 내렸다. 거래세 인하폭이 크지 않아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대한국 수출 규제에 나선 일본까지 악재로 떠오르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망심리가 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대와 달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다른 조건이 변함없다면 거래세 인하는 호재"라고 말했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얼마 전 2023년까지 증권거래세를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담은 법안을 내놓았다. 금융당국도 거래세 인하에 따른 주식시장 활성화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기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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