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디밴드 등 젊은 음악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공정한 음악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음악축제를 연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칭)경기 인디뮤직 페스티벌 구상안’을 발표하고, 내년 6월 경기북부에서 1박2일 규모의 인디음악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인디뮤직 페스티벌'은 콘테스트나 오디션 같은 경쟁이 없는, 음악인과 도민을 위한 음악축제로 추진된다. 페스티벌은 24시간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아티스트를 위한 공정음원플랫폼, △해외 프로듀서 초청을 통한 국·내외 인디음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인디음악인의 해외진출 기회 마련 △참가자를 위한 캠핑 등으로 콘텐츠를 구성한다.
도는 인디 뮤지션이 중심이 되고 공공이 지원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페스티벌의 전(全) 과정을 음악인들이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인디뮤직 페스티벌은 이재명 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 지사는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젊은 음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라며 “합동공연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었다. 이에 따라 도는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해 국내 인디음악 전문가들로부터 페스티벌 관련 자문을 받아, 모든 인디밴드를 위한 공정한 뮤직 페스티벌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성호 경기도 문화종무과장은 “인디 뮤직 페스티벌이 음악인에게는 공연과 마케팅, 도민들에게는 다양한 음악 체험, 경기도에는 인디뮤직플랫폼 구축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예산 등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현재 실력 있는 젊은 음악가 양성을 위해 전국의 뮤지션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인디스땅스’사업을 4회째 추진 중이다. ‘인디스땅스 2019’는 최근 예선 참자가 명단을 확정했으며, 모두 다섯 차례의 공연 무대를 거쳐 오는 10월 최종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우승팀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더아이콘티비의 뮤직비디오 제작지원, 음원 제작 및 유통, MBC Plus, OBS 경인방송 출연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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