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AI는 사람 대체할 수 없다···협력 수단으로 활용해야"

  • "보험사는 AI와 사람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 고민해야"

인공지능(AI)은 사람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이 더욱 합리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슈어테크:보험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인공지능과 보험산업' 테마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AI는 인간과 비슷해지거나 혹은 뛰어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목적에 최적화된 것을 만드는 기술“이라며 ”기존의 통념과 달리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완벽하지 않을뿐더러 설령 AI가 눈부시게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들은 사람이 결정할 수밖에 없으며"며 "때문에 기업에서는 AI와 사람이 결합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사용해야할 분야와 그 방법론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 예시로 기존 챗봇(Chatbot) 모델의 문제를 들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완전하게 자동화된 챗봇은 현재 기술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완전 자동화된 챗봇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현재 기술의 한계를 인식하고 적절히 중요한 업무만을 구조화한 챗봇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연 말미에 "AI가 보험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며 "사람이 직접 AI를 이해해서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을 비롯해 국회와 금융위‧유관기관, 생보사 CEO 및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류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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