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 신구로지구대 소속 A경위와 B경장은 당시 폭행을 한 피의자 장모씨와 허모씨를 상대로 112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두 사람은 피의자와의 욕설과 폭행에 신체·정신적 피해를 봤고, 불필요한 논란까지 만들어 공무원 사기 저하를 겪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소송금액은 범죄 신고 번호인 112를 상징한다.
A경위는 경찰 내부망에 "대림동 사건은 경찰관의 공무 집행을 방해했다는 사실이 본질인데 '대림동 여경 사건'으로 왜곡돼 안타까웠다. 현장 경찰관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금전적 배상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돈을 위한 소송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A경위는 주취자를 제압하는 과정이 담긴 단편적인 영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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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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