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화마 지나간 자리에 드론으로 나무 200만 그루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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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7-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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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스타트업과 함께 드론, 스마트폰, 노트북 활용해 산림 복원 활동

  • '스마트 그린 캠페인' 활동 일환…2030년까지 4700만 그루 식재 목표

LG전자와 스페인 스타트업 CO2 레볼루션 관계자들이 화재 피해를 입은 스페인 과달라하라주 알토 타호 자연공원에서 드론을 이용한 산림 복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활용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스페인 산림 복원에 나섰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스페인 스타트업 CO2 레볼루션과 함께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스페인 과달라하라주 알토 타호 자연공원에서 약 200만개의 나무 씨앗을 심었다.

CO2 레볼루션은 빅데이터,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나무심기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다. 해당 지역의 온도, 강우, 토양, 자생 식물 등을 분석해 나무를 심으면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연공원의 상공을 비행한 드론에 LG전자는 스마트폰 'G8 씽큐'를 설치해 후면 카메라 3대로 씨앗을 뿌릴 지역을 정밀하게 촬영했다. LG 그램 노트북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위치와 씨앗의 종류를 정했다. 스마트폰으로 드론을 조종하며 공원 내에 씨를 뿌렸다.

이번 산림 복원 활동은 LG전자가 올해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그린 캠페인'의 일환이다. 회사는 '스페인 국민 한 사람당 나무 한 그루를 심자'는 캠페인을 통해 스페인 전역에 2030년까지 4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헝가리 등 유럽 5개국의 LG전자 직원들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날'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환경 친화적 가옥 'LG 홈'을 설치해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나영배 LG전자 유럽지역대표(부사장)은 "자사와 CO2 레볼루션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보다 넓은 지역에 빠른 속도로 나무를 심을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 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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