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은 8일 베트남 출신의 부인과 두살배기 아이를 수차례 때린 혐의(특수상해·아동보호법 위반)로 남편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아내와)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도 달랐다"며 "그것 때문에 감정이 쌓였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A씨가 입고 있던 흰색 반팔 티셔츠에 써있는 영문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그의 티셔츠에는 'Stay Humble'로 즉 겸손하라는 뜻이 써있었다.
이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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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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