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판사 장두봉)은 9일 오전 10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교수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 교수 측은 “논문 작성 과정에서 대학원생들의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지만 보고서나 논문이 허위라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장에 논문의 저자가 딸 이씨로만 특정돼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논문은 저자가 수십 명에 이를 수 있는데 일부 관여만 한 게 있더라도 저자로 인정할 수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자신의 대학원생 제자들이 대필한 논문을 실적으로 해 딸 이씨를 지난해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시킨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교수와 이씨가 실제로 연구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연구비 800만 원을 허위로 타낸 사기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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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로고 [사진=성균관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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