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故 노회찬 의원 1주기, 노회찬 재단 기자간담회’에서 “노 의원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회찬 1주기 추모행사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추모미술전시회 △추모학술토론회 △노회찬상 수상자 발표 △추모제·묘비제막식 △추모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노회찬 추모미술제의 경우 많은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성사됐다.
조승수 사무총장은 "예술계에서 먼저 추모전시회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며 "30명에서 시작돼서 이후에는 50여명까지 늘어났고 일부 작가는 작품을 기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추모전시회는 전태일 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학술토론회는 '노회찬과 한국정치, 현실 진단과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오는 16일 진행된다. 노회찬재단은 추모행사 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재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반기 사업은 크게 △아카이빙 작업 △노회찬 정치학교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에 대한 비전 만들기 등 세 분야로 구성된다.
특히 노회찬 정치학교 사업에 관해 조 이사장은 "노회찬을 배우려면 그가 어떻게 사회문제에 집착했고 정치적으로 의제화 했으며 대안을 모색했는지 배워야한다"며 "이를 통해 제2, 3의 노회찬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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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환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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