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은 9일 부산 영도구 본사에서 임직원과 노동조합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업계 최초로 5년 연속 무교섭으로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선조선은 그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수출입은행의 경영관리 지원을 통해 수주경쟁이 덜 치열하고 수익성이 확보된 틈새시장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카페리선, 스테인리스 화학제품운반선 등 특수선 전문 조선소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특수선 분야 수주 성과에 힘입어 대선조선은 긴 적자의 늪에서 탈피, 지난 해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실현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흑자가 예상되는 등 조기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4월에 새로 취임한 이수근 대표이사는 “대선조선이 그동안 많은 고통분담으로 비용을 줄이고 꾸준히 체질개선을 추진 해 온 결과 1500여명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작업자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됐다”면서 “또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향토기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대선조선은 이제 생존의 목표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함께 나가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노사간 상생협력관계를 굳건히 하고, 지속적인 신선종 기술개발과 한 단계 높은 생산성 향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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