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철 웍스모바일 이사가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열린 ‘제1회 SaaS(Software as a Service) 밋업 세미나’에서 자사의 기업용 업무 소프트웨어 ‘라인웍스’를 도입한 고객사의 사례를 공유했다.
웍스모바일은 기업용 업무 소프트웨어를 개발·운영하는 네이버의 자회사로, 2015년 4월 설립됐다. 현재 메일과 메신저, 주소록, 클라우드 등을 망라한 업무용 솔루션 라인웍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UX(사용자경험)가 네이버 주요 서비스와 같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이사는 메이지 야스다 생명, 삿포로 맥주, 미츠이 스미토모 해상 화재 보험 등의 고객사가 라인웍스 도입으로 내·외근 직원 간의 협업이 강화되고, 메신저로 출·퇴근 시간을 공유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업무 방식이 달라지는 추세도 설명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단축 근무제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왔다. 이에 메일보다 스마트폰 메신저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PC대신 모바일로 업무를 처리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그는 52시간 근무제가 확대되고 있는 한국에서도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라인웍스와 같은 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이사는 “라인웍스 사용 비중을 보면 일본 기업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메신저를 93%, 메일은 7%만 사용하는 반면, 한국 기업은 메일을 41%나 쓴다”며 “한국도 곧 비즈니스 챗이라는 마켓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웍스는 지난해 일본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1위(34.1%)를 차지했다. 이어 챗워크(17.7%), 와우톡(14.5%), 인써클(13.6%), 슬랙(7.1%) 순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