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경기지표 부진에 상하이·선전 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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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7-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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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44%↓선전성분0.35%↓ 창업판 0.48%↓

10일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3포인트(0.44%) 하락한 291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2.64포인트(0.35%) 내린 9166.1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7.36포인트(0.48%) 떨어진 1510.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412억, 1903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항공기제조(1.51%), 호텔관광(0.67%), 주류(0.34%), 의료기기(0.07%)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시멘트(-2.22%), 비철금속(-2.07%), 농임목어업(-1.87%), 조선(-1.57%), 환경보호(-1.29%), 철강(-1.24%), 자동차(-1.18%), 방직기계(-1.18%), 화공(-0.98%), 기계(-0.77%), 부동산(-0.75%), 식품(-0.68%), 석탄(-0.62%), 석유(-0.59%), 전자IT(-0.5%), 발전설비(-0.46%) 등 이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하락세에는 이날 발표된 중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PPI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전달 상승률인 0.6%를 크게 밑돈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0.2%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이로써 6월 상승률은 2016년 8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PPI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이 반영된 지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표 중 하나다. PPI가 하락하면 통상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와 같은 2.7%로, 전달 상승률(2.7%)과 동일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885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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